세계유산축전, 왜 시작되었을까?
문화유산은 그 자체로도 귀중하지만, 국민이 직접 체험하고 느낄 때 그 가치는 더욱 빛납니다. 문화재청은 2020년부터 ‘세계유산축전’을 국가사업으로 채택하며, 세계유산의 보존뿐 아니라 활용과 향유의 방식을 확대해왔습니다.
이는 단순히 '보는 유산'에서 '함께 살아가는 유산'으로 인식을 전환하려는 시도입니다. 전통예술과 현대기술을 결합한 공연,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퍼레이드, 청소년을 위한 역사 교육 체험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경주의 프로그램, 문화유산을 넘나드는 빛의 향연
첨성대 미디어파사드는 매년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는 프로그램입니다. 고대 천문대에 첨단 조명을 입혀 밤하늘의 별과 신라의 상징을 표현합니다. 또한 월정교 야경 개방은 고풍스러운 한옥 다리 위에서 전통 음악과 함께 하는 체험형 산책 코스로 인기입니다.
신라 의상 체험과 국악 콘서트는 청소년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으며, 지역의 대학 및 전통 예술단체와 연계해 지속 가능한 운영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수원화성, 정조의 도시를 걷다
‘수원화성 미디어 퍼포먼스’는 화성의 성벽을 스크린 삼아 펼쳐지는 대형 야간 미디어아트 공연입니다. 이 외에도 전통 군사 행렬을 재현한 무예 24기 시범, 수원 화성행궁 야경 개장은 지역 상권과 연계된 관광상품으로도 구성됩니다.
특히 수원은 세계유산축전 기간에 맞춰 화성문화제도 함께 열리기 때문에, 연계 방문 시 다양한 역사·체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부여, 백제의 우아함을 현대에 입히다
부여의 하이라이트는 궁남지 연꽃 야외음악회입니다. 한여름의 저녁, 연못 위에 설치된 무대에서 국악, 재즈, 클래식이 어우러진 공연이 펼쳐집니다. 관객은 연꽃 사이 나무데크를 따라 걸으며 음악과 조명, 자연을 동시에 경험합니다.
백제 복식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가 많으며, 고분 탐방 및 야간 미디어투어는 유물과 예술이 만나는 장면을 연출합니다.
문화유산 활용이 지역에 주는 선순환 효과
세계유산축전은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2023년 기준, 세계유산축전 기간 중 지역 숙박률이 평균 32% 증가, 관광 수입은 전년 대비 28%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지표가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지역 주민이 축전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공동체 결속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문화유산이 지역 활성화의 핵심 자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세계유산축전이 지닌 글로벌 잠재력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해외와 함께하는 세계유산축전
한국의 세계유산축전은 외국인 관람객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외국인 참여 비율은 약 8.3%로 집계되었으며, 그중 일본, 프랑스, 미국 관광객이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미디어아트 공연은 언어 장벽 없이 즐길 수 있어 호응이 높았습니다.
문화재청은 향후 ‘한류+문화유산 패키지’ 형태로 K-콘텐츠와 연계한 외국인 관광 상품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세계유산축전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질문 | 답변 |
입장료가 있나요? | 대부분 무료이며,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이 필요합니다. |
우천 시 행사 진행되나요? | 실내 프로그램 또는 연기되며, 공식 누리집에서 공지됩니다. |
사진 촬영이 가능한가요? | 가능합니다. 다만, 드론 촬영은 허가가 필요합니다. |
반려동물 동반 가능한가요? | 야외 공간은 가능하나, 실내 공연장은 제한됩니다. |
주차는 어떻게 하나요? | 임시 주차장과 셔틀버스가 운영됩니다. 자세한 정보는 지역별 안내 확인 바랍니다. |
세계유산, 국민의 삶 속으로 들어오다
이제 세계유산은 ‘보존 대상’에서 ‘생활 자산’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세계유산축전은 그 변화의 중심에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신라 시대를 거닐고, 정조의 도시를 체험하며, 백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이 기회는 더없이 소중한 시간입니다.
2025 세계유산축전, 당신이 역사를 만나는 가장 즐거운 방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