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이기려면 무엇을 먹어야 할까요?
올해 초복에는 어떤 보양식을 선택해야 할지, 음식별 효능까지 꼼꼼히 정리했습니다.
삼계탕, 장어구이부터 대체 가능한 채식 보양식까지! 지금 확인하세요.
초복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찾아오는 ‘삼복(三伏)’의 시작점입니다.
이 시기는 여름철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로, 기력이 떨어지기 쉬운 시점이기도 합니다.
초복을 시작으로 중복과 말복까지 이어지는 삼복 기간은 체력 보강과 건강 유지에 유의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예로부터 사람들은 초복에 보양식을 챙겨 먹으며 몸을 다졌고, 이는 현대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여름의 무더위를 견디기 위해 체력 회복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효과가 입증된 건강 관리법입니다.
아래는 초복에 즐겨 먹는 대표적인 보양식과 각 음식의 주요 성분 및 기대 효능입니다.
음식명 | 주요 성분 | 건강 효능 |
삼계탕 | 닭고기, 인삼, 대추, 찹쌀 | 원기 회복, 면역력 강화, 소화 기능 개선 |
장어구이 | 단백질, 불포화지방산, 비타민A·E | 간 건강, 피로 회복, 스태미너 향상 |
오리백숙 | 오리고기, 생강, 마늘, 한약재 | 체내 열 해소, 혈액순환 개선 |
추어탕 | 미꾸라지, 생강, 마늘, 한약재 | 체내 열 해소, 혈액순환 개선 |
닭죽 | 닭고기, 찹쌀, 마늘 | 위에 부담 적고, 빠른 에너지 공급 가능 |
삼계탕은 단연 복날 음식의 대명사로 불립니다. 영계(어린 닭)에 찹쌀, 인삼, 대추, 마늘 등을 넣어 푹 고아 만든 음식으로,
- 고단백 식품인 닭고기는 체력 회복에 적합하고,
- 인삼은 피로 회복 및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줍니다.
한의학적으로도 기를 보충하고 체내 열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국립농업과학원의 자료에 따르면 여름철 기력 저하를 막고 수분 균형을 맞추는 데 효과적이라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장어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특히 피로 누적과 간 기능 저하가 우려되는 직장인, 고령자에게 추천되는 음식입니다.
- 비타민 A와 E는 항산화 작용을 도와 피부 건강과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 불포화지방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여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실제 경희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은 장어 섭취가 체내 피로물질 농도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오리백숙은 열을 낮추는 효능이 있는 오리고기를 이용해 만든 음식으로, 여름철 더위로 인해 몸에 열이 많아지는 사람에게 이상적입니다.
- 마늘, 생강, 황기 등을 함께 넣으면 혈액순환과 면역력 강화에 더욱 좋습니다.
추어탕은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한 미꾸라지를 주재료로 하며,
- 뼈 건강에 좋고
- 입맛이 없을 때 식욕을 돋워주는 역할도 합니다.
- 된장, 시래기 등과 함께 조리해 장 건강 개선에도 탁월합니다.
보신탕이나 육류 중심의 보양식이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한 대체 보양식도 다양합니다.
추천 대체식 4가지
- 들깨미역국: 칼슘과 오메가3가 풍부해 뼈 건강에 좋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어 여름철에 제격입니다.
- 콩국수: 식물성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하여 체력을 보충하면서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습니다.
- 두부김치: 단백질 섭취가 필요한 사람에게 적절하며, 소화가 잘돼 여름철 체력 유지에 효과적입니다.
- 새싹보리 샐러드: 비타민 B군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구분 | 주의할 점 |
고혈압·당뇨 환자 | 염분과 지방이 많은 음식 피하기 |
위장 질환자 | 너무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위 부담 유발 가능 |
열이 많은 체질 | 장어·오리 등 열을 높이는 음식은 적정량만 섭취 |
냉증·기력 저하 | 인삼 등 따듯한 성질의 보양식 추천 |
모든 보양식은 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섭취해야 진정한 효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무조건 먹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Q1. 초복과 중복·말복에 먹는 음식이 다른가요?
→ 특별히 다른 음식은 없지만, 말복으로 갈수록 더 고열량·고단백 보양식을 준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Q2. 보양식을 꼭 초복 당일에 먹어야 하나요?
→ 전통적으로는 당일에 섭취하는 문화가 있지만, 기력 회복을 위한 섭취 시기는 자율적입니다. 당일 전후 일주일 내 섭취해도 무방합니다.
Q3. 채식주의자도 초복 보양식을 즐길 수 있나요?
→ 물론입니다. 위에 소개한 대체식 외에도 렌틸콩 커리, 채소죽 등 다양하게 응용 가능합니다.
초복은 단순한 절기가 아닌, 기력을 회복하고 한여름 건강을 대비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음식의 종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체질과 상태에 맞게 섭취하는 지혜입니다.
부담스럽지 않게 즐기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초복 음식을 선택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는 첫 걸음이 아닐까요?